서울에서 출발한 호송 버스들이 교도소 안으로 차례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운전기사와 직원들은 모두 레벨 D 전신 방호복을 입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수백 명이 격리 치료를 위해 경북 청송에 있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송 대상은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들로 기저 질환자와 고령자는 동부구치소에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청송 교도소는 독거실 5백 개가 있는 데다 경비 등급이 높아 외부와 철저히 차단되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교정 당국은 독거실에 확진자를 한 명씩 수용하고, 완치 판정을 받으면 다시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감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규모 이송에 청송군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이 교도소를 드나드는 통로인 만큼 예상치 못한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몇몇은 도로를 점거한 채 호송 버스 진입을 막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인근 마을 주민 : 어차피 코로나19에 걸려서 죽으나 차에 치여 죽으나 (똑같아요) 나는 그냥 차에 깔려 죽고 싶어요. 코로나19 환자는 받지 마세요. 제발.] <br /> <br />불안한 건 교도소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당국이 일선 교도관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감을 결정한 데다 확진 수용자를 관리하는 과정에 감염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경북북부제2교도소 직원 : 직원분들 중에는 한 명 걸리면 다 같이 걸린다고 실제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, 언제까지 이렇게 돌아갈지 모르는데 그때까지 집에 갈 수도 없고 가족도 못 만나니까요.] <br /> <br />일부가 휴직이나 사표를 내면서 반발하자 교정 당국은 직원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허성준 <br />촬영기자ㅣ전기호 이승환 <br />자막뉴스ㅣ서미량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22912371398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